치매보험, 경증 치매 보장 유무에 따라 보험료는 얼마나 달라질까요?

치매보험 가입을 고려할 때,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가격'일 텐데요. 특히 경증 치매 보장 여부에 따라 보험료가 얼마나 달라질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경증 치매를 보장하는 치매보험은 그렇지 않은 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더 높습니다. 이는 보험사의 관점에서 '경증 치매'가 발생할 확률이 '중증 치매'보다 훨씬 높기 때문입니다. 가벼운 치매 증상만으로도 보험금을 지급해야 하므로, 보험사 입장에서는 더 많은 위험을 부담하는 것이고, 이는 결국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집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얼마나 차이가 날까요? 이는 가입자의 나이, 성별, 가입 금액, 보장 기간, 보험사별 상품 구조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경증 치매 보장이 추가되면 보험료는 최소 10%에서 최대 30% 이상 상승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40세 남성이 월 3만 원대의 치매보험을 가입한다고 가정했을 때, 경증 치매 보장이 포함되면 월 3만 5천 원에서 4만 원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이는 대략적인 수치이며, 실제 가입 시에는 개인의 상황에 맞는 정확한 견적을 여러 보험사에서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보험료가 비싸다고 해서 경증 치매 보장을 포기하는 것이 능사는 아닙니다. 치매는 초기 증상이 경미할 때부터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경증 치매 진단 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는다면 치료 및 요양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증 치매 시점부터 진단비나 생활비를 받을 수 있다면,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고 더 나은 요양 환경을 마련하는 데 큰 힘이 됩니다.

따라서 치매보험을 선택할 때는 단순히 가격만을 비교하기보다는, 본인의 경제적 여건과 가족력, 그리고 치매 보장에 대한 개인적인 중요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경증 치매 보장의 필요성을 신중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비교해보고, 전문가와 상담하여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치매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