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병인보험, 보장보다 중요한 건 ‘지급 가능성’

간병인보험을 고를 때 많은 분들이 보장 금액과 보장 항목만을 비교하지만, 실제로는 보험금이 ‘지급될 수 있는지’ 여부가 훨씬 중요합니다.

간병인보험을 고를 때 많은 분들이 보장 금액과 보장 항목만을 비교하지만, 실제로는 보험금이 ‘지급될 수 있는지’ 여부가 훨씬 중요합니다. 간병이 필요할 때 보장을 받지 못한다면 아무리 보험료를 오래 납입했어도 소용이 없기 때문이죠. 특히 고령자가 가입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보험금 수령 기준과 심사 조건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예를 들어 ADL(일상생활활동지수) 조건을 기준으로 보험금이 나오는 상품이라면, ‘몇 가지 항목을 충족해야 지급되는지’, ‘의사의 소견만으로 가능한지’, ‘장기요양등급 판정과 병행 가능한지’ 등 구체적인 조건을 살펴야 합니다. 일부 보험은 요양병원 입원 기간, 치료 지속 기간 등을 조건으로 추가하고 있어 실제 상황에서 보험금을 받기 어려운 구조일 수 있어요. 이런 요소들은 광고나 상품설명서에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전문가와 함께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지급 방식’입니다. 일시금 형태로 한 번에 보험금이 지급되는 구조와, 매달 일정액이 나오는 구조는 실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다릅니다. 장기간 간병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매달 지급되는 보험이 더 안정적인 재정 도움을 줄 수 있겠죠. 간병 상황은 단발적인 사건이 아니라 ‘생활의 변화’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현금 흐름을 마련해주는 보험이 더 실용적일 수 있습니다. 단순히 금액만 비교하지 말고, 실제 상황에서 내게 어떤 보장이 현실적으로 도움 될지를 중심으로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보험 가입의 첫걸음입니다.